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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원천(타라 스와트)를 읽고나서..

SudekY 2019. 12. 26. 21:21

부의원천(타라 스와트)

 유튜버 '몸 마음 TV'의 이벤트에서 당첨되어서 받은 책이다.

근데 계속 읽던 책 읽고 빌리고 읽고 하던 중간에 조금조금씩 보던 거라 오래 걸려서 읽은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하는 책은 아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준다고 했지만 기존에 알고 있던 뇌의 신경가소성을 말한 것이 전부였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이해는 한다. 분명 내가 '변화'라고 계속 주문을 외우면 조금씩 변화는 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직감적으론 이해가 가는데 머리로는 이해가 안 가서 그렇지...

 

 그래도 여러 문장들을 건진 것만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특히 뇌에 관해서 여러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 만족한다. 그거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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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page -

 "시간이 갈수록 인간은 진화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의 시발점이 된 변연계를 무시하고 대뇌피질을 숭상했다.

즉, 진정한 기쁨보다 물질적 이익을 낳는 능력을 중시했다."

 대뇌피질을 숭상했다는 말은 쉽게 말해서 돈을 얻는 방법에 대해서 깊게 탐구하였지만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돈 계산은 잘하는데 행복 계산은 잘 못한다는 말이다.

 

 

- 30 page -

"상위인지(Metacognition)를 담당하는 뇌 부위는 전두엽 피질이다.

전전두엽 피질은 뇌의 다른 부위에서 받은 감각 신호를 주시하는 동시에, 외부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찰해 뇌에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입력하는 피드백 루프를 통해 사고를 통제한다.

상위인지는 사고를 통제하고 인식을 극대화하는 매우 중요한 능력이자

뇌의 학습과 발전에 필요한 기억 모니터링과 자기 통제, 의식, 자기 인식을 모두 아우르는 지적 능력이다."

 메타인지는 최근 들어서 중요하다고 인식되는 능력 중하나이다.

쉽게 말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과 방향성에 관해서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을 메타인지라고 할 수 있다.

3인칭 시점으로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이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업무나 성과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말은 곧 자신을 발 전하는 쪽으로 이끌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본다고 말하는 사람 중에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이는 별로 없다.

 

 

- 65 page -

"뇌는 주인을 보호해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원시상태로 되돌아가려 한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생존을 위한 무의식적인 편향을 우선시 하기보다는 개방적이고 유연하고 대담하게 목표 달성에 매진하고 '새롭고' '위험'하게 느껴지는 선택을 하도록 뇌를 통제해야 한다."

 유인원이 생존을 위해 가지고 있는 보호능력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안전을 보장받는 지금 우리에게 그렇게 크게 필요한 능력은 아니다. 오히려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을 하는 것이 사회적 지위에 높은 것을 부여해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저자 말처럼 위험신호를 전부 무시하면은 안된다.

어느 정도 적당한 선에서 통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 120 page -

"잠이 부족하면 뇌의 반응성이 커진다. 자극에 대한 반응은 논리적인 전전두엽보다 주로 뇌의 원시 영역에서 관장하기 때문이다."

 잠을 못 자고 밤에 일하는 것을 WHO에서 발암물질로 정했다.

그만큼 수면은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신체에도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그리고 잠을 잘못 자면 무엇보다

사람이 굉장히 예민해지고 과민해진다. 이는 통제력과 관련된 전전두엽의 활성화가 수면부족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전전두엽 피질의 활성화가 덜되면 그에 따라 원시 영역이 더 강해지면서 더욱더 감정적이고 통제 상실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수면부족은 곧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과 비슷하다.

 

 

- 153 page -

"좋은 행동이든 나쁜 행동이든, 반복적인 행동은 신경가소성을 작동시킨다. 또한 뇌에 한번 새겨진 생각과 행동은 쉽게 없어지지 않으므로 없애기보다는 새로운 생각과 행동으로 덮는 편이 낫다."

 정말로 우리는 변화하기가 힘들다. 뇌도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생각과 행동으로 덮으라고 한다.

이 말이 굉장히 좋다. 컴퓨터 코딩에서도 너무 막장으로 코딩이 되었을 때 그냥 그위에 덮어쓰는 방식으로 작업을 한다.

이것은 좋은 코딩은 아니지만 우리의 뇌는 코딩된 것을 고칠 수 없다. 왜냐하면 이미 생성된 것을 허무는 것은 백 스페이스바를 누르는 것보다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좋은 기억으로 덮어 씌우는 게 좋은 전략이다. 트라우마가 깊게 생겼다면 그에 반응을 할 때 새로운 기억으로 대체시키는 것이 훨씬 좋다. 트라우마를 없애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159 page -

"현재의 나는 내가 과거의 한 생각의 결과다. 나는 생각의 주춧돌 위에 벽돌을 쌓아 올린 집이다."

석가모니가 한 말이다. 공감 가는 명언이다.

 

 

- 165 page -

"우리는 흔히 연약하고 골치 아픈 원시적 감정을 직시하기보다는 그런 감정을 감추거나 단절하거나 무시하는 쪽을 택한다.

이 사실을 자각하면 덜 우세한 신경 경로를 다시 연결시켜 보다 더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감정을 회피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두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이는 좋지 않은 방법이다.

감정은 직시하면 별것 아니다. 느껴지는 감각에 따라 올라오는 생각일 뿐이다. 유명한 축구선수들도 시합 전에는 약간의 두려움과 떨림은 가지고 있다. 중요한 건 그들이 가진 두려움 와 떨림이 우리가 가진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슨 차이 일까 바로 그러한 감정을 직시할 수 있냐 없냐의 차이이다.

 

 

- 187 page -

"연구결과, 규칙적으로 명상을 한 사람은 하지 않은 사람보다 정서 파악 능력과 자제력이 높았고 더 차분했다. 또한 예일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명상을 하니 많이 할수록 불행해지는 것으로 드러난 반추(어떤 일을 되풀이하여 음미하거나 생각하는 것)가 줄어들었다."

 정서 파악 능력은 남에 대한 관심에서 생겨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남의 감정을 읽을 수 있으려면 자신의 감정 또한 잘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남의 감정을 읽을 수 있을까

이 말은 자신은 말 타는 법을 모르면서 누군가에게 말 타는 법을 알려주는 것과 같다.

 

 

- 204 page -

"정서적 자기 인식과도 관련이 있다. 사실 몸의 증상은 지적 사고나 논리가 끼어들어 해석하려 들기 전에 심리상태를 가장 잘 가장 빨리 보여주는 지표다."

 감정에 관한 큰 이론 3가지가 있는데 그 이론에서 중요한 것은 어찌 되었건 감정이라는 것은 신체에 대한 해석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감정조절을 잘하는 법은 신체의 감각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 240 page -

"일할 때는 늘 현명한 결정을 내리지만, 자신에게 해가 되는 친구를 계속 만나거나 가족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녀가 소외감을 느끼게 만드는 등 개인적으로도 나쁜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있지 않는가

업무능력은 뛰어나지만 사생활은 엉망진창인 사람은 수도 없이 많다. 이는 논리적 사고력과 감정조절 능력이 늘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수도 없이 봤다. 내가 아는 사람 중 한 명은 매우 이성적이고 도전적이고 일을 열심히 하지만 그의 그러한 계산적인 면은 전부 자신의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남에게 말을 함부로 하고 자신의 감정에 조금이라도 착오가 생기면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 온갖 수를 쓴다. 감정조절 능력이 뛰어나 보이는 것 같지만 아이 수준인 것이다. 

 똑똑하다고 하여서 감정조절 능력까지 똑똑한 사람은 매우 드물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존경받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잘 통제하며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다.

 

 

- 305 page -

"그러나 시각화 명상을 할 때는 진정효과는 거의 없고 인지 작업능력이 즉각적이고 극적으로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신체의 활동성과 민첩성이 커졌다. 명상의 종류에 따라 신경 생리학적 반응이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명상이라는 것이 항상 감정을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도 있고 그러한 연구도 있다고 해서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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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부분에는 실천하는 방법 4가지 단계를 써놓았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것을 선호하지는 않아서 대충 읽고 넘어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내용은 긍정적이고 나쁘지 않았다. 평소에 내가 해왔던 생각과 별반 다르지는 않았다. 그래서 한번 상기시킨다는 차원에서 좋았던 것 같다. 추천은 하지 않지만 평소 끌어당김의 법칙을 잘 믿고 따른다면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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