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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 몸은 싸우고 있다(캐서린 카버)을 읽고나서..

SudekY 2020. 8. 11. 22:08

오늘도 우리 몸은 싸우고 있다(캐서린 카버)


 요새 아토피로 간지러움이 생기기도 하고 코로나 사태이기도 하다 보니면역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있었다. 근데 요새 딱히 읽을 책도 없었고 서점에서 관련된 책 없나 찾아보다가 구매한 책이다.

책 내용은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책이다. 면역에 대해서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려는 책이다. 하지만 전문용어가 많다. 그래도 나름 읽으면 신기한 면이 많아 재미있는데 막상 손이 잘 가지는 않은 책이었던 것 같다. 책을 거의 3주 정도 있었다. 휴가도 갔었고 일도 많았던 것이 한몫했다. 그래서 책 읽는 습관이 게을러진 것 같다. 여하튼 다 읽었다. 다 읽고 난 후 느낌이라면 우리 몸이 생각보다 뛰어나지만 그걸 뛰어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나 균들이 많고 그걸 뛰어넘는 과학자들이 있고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했다.

 


- 기억에 남는 문장 -

 

- 27 pag -

"귀지에는 지방질 말고도 락토페린과 같은 향균 물질이 풍부하다.

따라서 이 '끈적거리는 센스쟁이'는 세균, 먼지, 죽은 세포들을 모두 포획하며,

이것들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귀 밖으로 배출된다."

 

 

- 93 page -

"전 세계에서 신장 판매가 합법화된 국가는 이란 하나뿐이다.

사실 테헤란의 주요 병원으로 향하는 길목에서는,

집에서 만든 광고 전단지를 불쑥 내미는 신장 기증 희망자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 127 page -

"장내 미생물이 분비한 신경 전달 물질은 이 핫라인을 타고 뇌르 직행하여 기분을 바꿀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장내 미생물이 인간의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아직 이해되지 않았으므로,

장내 미생물을 이용하여 정신 질환을 치료하려면 갈 길이 아직 한참 멀이다."

 

 

- 170 page -

"인터넷에는 "임산부가 식중독과 '마음을 조종하는 기생충병'에 걸리지 않는 법"이라는 제목 하에 '먹어야 할 것'과 '먹어서는 안 될 것'들을 잔뜩 늘어놓은 사이트들이 많다. 그중에는 '곰팡이 숙성 연 치즈를 날로 먹으면 안 된다.'는 나름 합리적인 것도 있다.

하지만 이런 대부분의 충고들은 전문 용어로 말하면 '맛이 간 소리'다.

'물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물리친다.'는 개념은 동종 요법(=유사과학) 보다 더 나쁘다.

 

 

- 231 page -

백신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중요한 이유는 홍역, 인플루엔자, 로타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은 전염병에 대한 면역화가 집단 면역을 통해 마술을 부리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 충분한 수의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게 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풀pool이 매우 작아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질병의 대량 발생이 어렵게 된다. 왜냐하면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이 불충분한 경우 미생물이 신속하게 사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분한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으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예: 신생아, 입산부, 중병을 앓는 환자)에 대한 보호 효과도 상승한다. 집단 면역이 작동할 수 있는 문턱 값은 매우 높아, 홍역의 경우에는 20명 중 19명이 백신 접종을 받아야만 집단 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

 

 

- 249 page -

"히스타민(histamine) 은 광범위한 조직에 작용함으로써 매우 다양한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그것은 작은 혈관들을 확장하고 투과성을 증가시켜, 염증을 초래하고 해당 부분의 혈류량을 늘린다.

또한 가려움증 수용 뉴런에 마법을 걸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 252 page -

"위생 가설은 또 하나의 미스터리, 즉 "먼지, 세균, 동물이 득실거리는 농장에서 상정한 어린이들은 알레르기에 걸릴 위험성이 낮다."는 알쏭달쏭한 발견에 얽힌 수수께끼도 해결했다.

...

그러나 아무리 위생가설이 설득력이 높다고 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

예컨대 일본의 현대적 위생 수준은 미국과 동일하지만, 성인의 천식 유병률이 미국보다 훨씬 더 낮다. 따라서 최근 서구 사회에서 알레르기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려면 추가적인 요인을 좀 더 찾아볼 필요가 있다.

 

 

- 268 page -

"땅콩 단백질 노출량을 서서히 늘리면 환자를 탈감 작화시켜, 땅콩에 대한 반응을 중단시킬 수 있을까?

...

6개월 동안 엄격한 스케줄에 따라 땅콩 단백질 노출량을 늘려간 결과, 62퍼센트의 어린이들은 10개의 땅콩을 먹어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84퍼센트의 어린이들은 다섯 개의 땅콩을 먹어도 유의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 임상 시험은 두 가지 명심할 점이 있다.

첫째는 비교적 소수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고 자칫 사망에도 이를 수 있기에 철저한 통제 조건을 갖춘 의료 기관에서 실시되어야 한다.

둘째는 몇 개월 뒤 땅콩 단백질 섭취를 중단할 경우 경구 면역 치료법의 효과가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유감스럽게도 '적정한 땅콩 단백질 섭취 기간'에 대한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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