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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박재연)을 읽고나서..

SudekY 2020. 12. 6. 15:19

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박재연)

 


 인문학 베스트셀러 부분에 있어서 구매한 책이다. 하지만 큰 기대를 하고 산것은 아니였다.

그래도 의외로 많은것을 얻은책이다. 특히 우리가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는것에서는 우리의 욕구가 담겨져 있다는 것이 인상이 깊게 느껴졌다.

그래서 나 자신의 욕구와 가족 그리고 친구들의 말에서 어떠한 욕구가 담겨있고 왜 그런말을 했는지 탐구해볼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책이였다. 그리고 나 자신의 욕구를 찾는것이 의외로 연습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는것과 그 만큼 남의 욕구를 알아채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알게되었다.

저자는 책 내용과 더불어 훈련할수 있는 많은 질문들도 던지며 책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쉬운점은 누군가와 같이 해야한다는 점이였지만 누군가와 화해수업을 한다면 교재로 활용해도 좋을책이다.

말을 잘하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닌 나와 상대방의 욕구를 잘 드러내는것이 중요한점을 깨닫게 해준 이 책은 적극 추천한다


- 기억에 남는 문장 -

 

- 30 page -

"비난은 판단의 한 형태이지만 부정적인 해석을 곁들여

'상대에게 잘못이 있으며, 상대가 문제라는 생각'

을 포함하는 표현입니다.

 

 

- 42 page -

"인지오류의 개념들을 보면 우리가 왜곡된 판단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인지오류들은 우리 삶의 곳곳에 스며들어서 대화를 통해 표현되고 관계를 결정짓게 됩니다."

 

 

- 48 page -

" '당연히 해야 한다'와

'반드시 해야 한다'

는 유연성, 개방성이 없는 억압이 지배하는 생각입니다.

이 의무가 다른 사람 모두가 공감하는 것이 아닌, 개인이 만들어놓은 것이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결과를 낳지요.

이런 의무와 행위에 근거한 경직된 인지오류는 다양하고 개방적인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듭니다."

 

 

- 65 page -

"모든 일에 대해 스스로 부끄러운 점들을 과도하게 비난하지 않도록 용서하고 수용하는 연습도 중요합니다.

'잘못했구나... 다음에는 다르게 해야겠다."

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하지요.

하지만 자신이 부족한 존재라는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답니다.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보다 어떤 모습이든 충분히 사랑받을 만하다고 말해주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 82 page -

" 이 신념(가혹한 기준의 신념: 아직 충분하지 않아)에 갇히면 즐거움이 없답니다.

행복을 계속 미뤄두기 때문이지요.

성공을 위해 살지만, 결코 성공하지 못하는 삶을 만들어냅니다.

더 빨리 승진하고

더 배우고

더 잘 생기고

더 날씬하고

더 부유한 사람이 보이기 마련이죠.

대부분 어린 시절의 열등감을 이런 것들로 보상받고자 하는 심리적 결과가 바로 이런 신념 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성공가 실패로만 나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82 page -

"대화할 때 문제 해결이 목적이 아니라 대화 과정 자체의 이해가 목적임을 알아야 합니다."

 

 

- 99 page -

"우리는 보는 동시에, 본 것은 잊어버리고본 것을 통해 판단한 것만 기억합니다.

들리는 말의 단어는 기억하지 못하고그 말에 대해서 내가 판단한 것을 기억하니다."

 

 

- 175 page -

"들어준다는 것은 어쩌면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깊은 차원의 문제입니다.

내 마음에 잠시나마 상대의 존재를 온전히 받아들이겠다는 것.

상대의 말에 숨겨진 그 사람의 감정과 욕구에 내 모든 의식을 두겠다는 의지적 노력이기 때문이지요."

 

 

-189 page -

(공감적으로 반영하며 듣기)

{화자의 말 듣기 - 화자의 감정 듣기 - 화자의 핵심 욕구 듣기 - 계획 묻기}

 

 

- 196 page -

"갈등의 당사자가 결국 우리의 감정을 촉발시킨 자극이 될지언정 원인이 되지 못함을 이해할 수 있게도 됩니다."

 

 

- 217 page -

"SNS는 물리적으로 멀리 있는 우리를 서로 연결해주는 유용한 도구이면서도 동시에 정보의 제한으로 인해 의도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도록 막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 222 page -

"악성 댓글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그래서 사실상 무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그런 폭력적인 방식에 길들여진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한줄의 댓글을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그 사람의 전 일생의 경험에 대한 맥락을 이해해야하는 문제이기 떄문이지요.

다시 말해 악의적인 비난을 지혜롭게 해석하는 방법은, 그 댓글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넘겨버리는것입니다.

이것이 악성 댓글을 지혜롭게 해석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입니다."

 

 

- 258 page -

"우리는 욕구를 인식하지 않고, 그 대신 뭘 할지 행위에 대해 고민을 합니다.

그러나 왜 하려는지의 이유인 욕구를 인식해보면,

무의식적으로 하던 행위를 할지 말지를 선택하기가 수월해집니다."

 

 

- 313 page -

"거절을 듣는다는 것은 상대베에게 현재 더 중요한 욕구가 있다는 것입니다.

상대의 거절을 욕구로 바꾸어 들을 수 있게 된다면 우리 자신을 보호하면서도 상대와의 질 높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342 page -

(중재자는 다음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1. 어떤 경우라도 중재자는 양쪽의 감정과 욕구에 집중한다.

2. 양쪽을 번갈아 가며 "들은 대로 (감정)과 (욕구)를 말씀해주시겠어요? 라고 물어본다.
3. 잘 반영해주면 "잘 반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라고 인사한다.}

 

 

- 350 page -

"자기 자신에게 가혹한 기준으로 살아온 사람은 타인에게도 그러한 잣대를 대기 때문에 인정하기가 쉽지 않답니다.

그리고 타인에게 인정을 충분히 받지 못했을 경우 우리 또한 타인을 인정해주지 못합니다.

내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에 누군가를 인정해주지 못하는 것이지요."

 

 

- 351 page -

"대화의 손길은 언제나 조금 더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내미는 겁니다.

우리는 그것을 못해서 늘 서로에게 서운함을 간직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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