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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철학책(최훈) 읽고나서...

SudekY 2019. 4. 17. 10:08

위험한 철학책(최훈)

 

한밭도서관에서 빌린 3권의 책(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 우리는 꼬리치기 위해 탄생했다, 위험한 철학책)중에서

가장 먼저 고른책이거니와 가장 마지막에 기대하며 읽은책이다.

기대는 현실과 같았고 정말 재미있고 흥미롭고 많은 깨달음을 준책이다라고 말할수있다.

책을 읽은곳은 버스안 그리고 현재 보안과정수료중에 너무 재미없는 강의일때 봤고 전부다 공공장소였다.

여담으로 공공장소에서 책을 읽는것도 상당히 재미있었던 경험이다.

이 책의 작가 최훈은 서울대학교 철학과출신이다. 철학자를 학력으로 판별할수없지만 논리적인것은 상당부분

학력으로 입증될수있다고 믿고있기에 신용이갔다.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기에 불편하다고 느끼는 문제에 대해서 여러관점을 보여준다.

우선 목차부터 써보면 상당히 자극적인 제목들이 많다.

1. 세상은 물로 이루어져 있다.

2. 인간에게 자유의지는 없다.

3. 다른 사람에게는 마음이 없다.

4. 이 돌멩이는 관념일 뿐이다.

5. 내일도 해가 뜰지는 아무도 모른다.

6. 동물은 고통을 못 느낀다.

7. 사람을 구하기 위한 거짓말도 나쁘다.

8. 착한 것도 운이다.

9. 갓난아이는 죽여도 상관없다.

10. 죽음은 그리 나쁘지 않다.

11. 태어나지 않는 것이 더 낫다.

12. 국가는 가능한 한 없는 것이 좋다.

어떤가 자극적이지 않나

자극적이고 불편하지만 오히려 이런 점이 이 책을 보게된 계기가 아닐까싶다.

이 책의 표지를 보고 목차를 보았을때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굉장히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인간은 불편한진실은 피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나는 철학이 좋기도 세상을 이해하기도 싶어서 더 끌렸다.

특히 '인간에게 자유의지는 없다'라는 부분과 '동물은 고통을 못 느낀다' '사람을 구하기 위한 거짓말도 나쁘다'

'착한 것도 운이다' ... 등 생각해보니.. 그냥 다 흥미로운것같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것을 하나만 따지자면 '인간에게 자유의지는 없다'가 아닐까싶다.

1. 세상은 물로 이루어져 있다.

챕터 1은 왜 탈레스가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지를 시작으로 철학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철학이 무엇인지 잘모른다면 좋은내용입니다. 저는 철학이 예전에는 과학과 똑같은 용어였고 과학이라는 단어는 최근에 만들어졌다는걸 책을읽기전에는 몰랐습니다.

2. 인간에게 자유의지는 없다.

이 챕터가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부분은 예전부터 나의 머릿속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인데 그 이유가 항상 과학적으로 결론 내리려는 나의 특성때문에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해야하지'라는 철학이나 인문쪽으로의 결론을 내리기가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자유의지도 똑같이 나는 자유의지가 있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았었고 그러면 범죄자들은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결론에서 막혔었는데 이 책은 아주 간단하게 결론을 내려주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자유의지를 인정하든 인정하지않든 인간이 사회를 지키기 위해서는 악질적인 인간들은 격리 시킬필요가있다라고 말합니다. 이부분은 어떻게 보면 아주 간단한건데 왜 저는 생각을 못했을까요?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것일까요? ㅜ_ㅜ

여하튼 이런 격리를 통해 기존에 있는사람들도 경각심을 깨닫고 인간사회에 해를 끼치면 격리될수있구나라고 하는 효과도 가져다준다는거죠. 철저히 인간중심적으로보면 되는거죠. 자유의지의 유무는 따질필요가 없는것이죠.

그러면서 저자가 말하길 법과 철학은 다른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부분이 굉장히 와닿았습니다.

법과 철학은 다른것이 맞죠... 나는 왜 법에다가 철학을 집어넣으려고 했는지... 법이 필요한건 실용적이기때문이죠.. 역시 이렇게 하나 배워가는것같습니다.

3. 다른 사람에게는 마음이 없다.

4. 이 돌멩이는 관념일 뿐이다.

5. 내일도 해가 뜰지는 아무도 모른다.

3.4.5는 철학적으로 저런것들을 설명해줍니다. 이런것을 읽다보면 철학이 왜그렇게 파고파고 드는지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가다보면 세상을 이루는 아주 근원적인곳까지 질문을 하게 되는것이지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상상속에서 펼쳐지는 상상속에문제들을 많이 풀려고 노력합니다. 이부분이 정말 철학의 매력이 아닐까싶습니다.

6. 동물은 고통을 못 느낀다.

저는 동물은 고통을 느낀다고 과학적으로 알기때문에 이 부분에서 어떤 결론이 날지 궁금했습니다.

사실 동물이 고통을 느끼는것은 우리 자신이 진짜 알수없는거라고 말을합니다. 이런 생각은 3.4.5부분을 통해서

우리가 생각하는것들은 우리의 생각일뿐이고 진짜로 그런것인지는 알수없다라는것에 대해서 어떤식으로 결론을 내릴것인가를 여러 철학자들의 의견을 알려주면서 말해주는데 그 부분을 동물에게도 적용하면서 동물또한 고통을 느끼는지 그냥 알고리즘의 작동인지 알수없다는것을 알려주죠. 그렇지만 이런부분을 적용한다면 인간또한 다른사람이 고통을 느끼는지 알수없기에 막 죽여도 상관없지 않느냐는 질문에대해서는 어떤 해명도 할수 없게됩니다.

데카르트는 인간과 동물이 다른점을 생각을 한다는점을 두는데 이부분도 따지고보면 사실 생각을 인간만 하는지 식물도 하는지 동물도 하는지 어떻게 알수있고 진실은 무엇인지 알수없기때문에 인간과 동물이 다른점을 생각한다 라는 사고에 따라서 나눠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생각으로 나뉜다고 해도 해악은 여전히 존재하기에 동물에게 해를 끼치면 안된다는 부분이 중요하다고하죠. 동물이 생각을 하든 안하든 고통을 느끼든 안느끼든 신체의 손상을 가하는 해악을 끼치기때문에 안된다고 말합니다. 아주 올바른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이라기보다는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7. 사람을 구하기 위한 거짓말도 나쁘다.

거짓말로 누군가 살거나 죽는거랑 별개로 거짓말 자체는 나쁘다는것이라는 철학자의 의견을 알려주고

거짓말보다는 선한 마음 또는 경향성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그런 부분은 태어나서부터 도덕적으로 올바르게 자라서 성인의 경지에 이르러 도덕적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런것들은 철학적으로 보는것이기에 실생활에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거짓말을 하는것은 분명히 나쁜행위이지만 도둑이 들어 친구가 어딨냐고 물어봤을때 이실직고 하는것보다는 거짓말을 하고 경찰을불러서 그 도둑을 잡는것이 실용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거짓말 자체가 하고싶어서 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떄문입니다.

8.착한 것도 운이다.

착한것은 운일까요? 저는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인격이 어떻게 형성되었든간에 모든것은 과학적으로 볼때 주변환경과 태어날때 받는 유전자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사람이 착한것도 어떤사람이 자존감이 높은것도 이쁜것도 잘생긴것도 전부 어떤 환경에 있었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기 떄문입니다. 그렇다면 살인자들이 사람을 죽이는것은 용서가 될수있냐? 라고 물어본다면 그건 안된다고 말할수있습니다. 실용적으로 볼때 격리시키는것이 다른이들에게 깨달음을 주고 사회를 안전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법과 도덕은 다른것이기 떄문입니다. 이책의 결론도 이런식으로 납니다. 운(제 생각에는 환경)이 좋다고 하여도 막살아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그런식으로 하면 이 세상은 무법지대가 될것이니까요

9. 갓난아기는 죽여도 상관없다.

아기의 미래에 대한 행복을 예측할수없으므로 함부로 죽여서는 안된다는 생각과

(물론 그냥 아기뿐만아니라 장애로 태어날 아이)

그렇지만 참나무가 될 도토리를 따다가 묵으로 먹는것은 참나무를 베는것과 다른것과 의대생이 함부로 진료를 할수 없는것처럼 앞으로의 잠재성은 잠재성일뿐이라는것입니다.

아기에게 미래의 잠재력을 포기할것이냐고 의사를 물어봐야되지 않냐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철학적인것이기에 실용적인결론은 아닙니다)

10.죽음은 그리 나쁘지 않다.

죽음이라는것은 죽음이 있을때는 그것을 느낄 주체가 없기에 선악의 판단기준이 없다라는 결론으로 내려집니다.

생각해보면 간단하죠 죽음은 이미 인간의 자연적 생각들이 배제된 그저 무의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있을 행복을 따졌을경우 살아있는 입장에서 봐도 그의 입장에서 봐도 죽음은 나쁜것일수도있죠

물론 그렇지만 주체를따진다며 주체가 없기에 나쁜것도 좋은것도 아니죠

11. 태어나지 않는것이 낫다.

'고통이 없으면 좋다.' 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사람들은 보통 고통과 쾌락에 대해서 비대칭성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쾌락은 없으면 그냥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고통이 없으면 행복하다고 결론을 내린다는겁니다.

태어나지 않는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것도 이런 비대칭성을 가진것이 아닐까생각해봅니다.

태어나지 않으면은 좋은것이 아니고 그냥 그런거죠 그것을 낫다고 할수는 없다는겁니다.

예전 어른들은 결혼을 하면 아이를 가지는것을 좋다고 해서 결혼하면 무조건 아이를 가지라고 하는데 요즘은 자기지신의 아이를 기르기보다는 부부끼리 행복하게 사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의견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를 가지게 된다면 행복하다는것도 사실 오류죠 아이를 가지면 불행할수도 행복할수도있는것이지 행복하다는것은 오류입니다.

아이를 낫지 않으면 좋지 않다라는것도 동일한 오류입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이미 존재 했던것과 존재하지 않는것에 대한것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겁니다.

아이는 존재하지않는것으로 나쁜것 좋은것이라고 결론내릴수없지만

내가 가지고있던 스마트폰이 없어지면 나쁜것이라고 생각할수있습니다.

저자는 태어나지 않는것이 우리 인생을 기준으로볼때 행복보다는 고통을 더 크게 느끼기엔 나쁘다고 말할순있지만

(이건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름)

인생은 이미 존재하는것이기때문에 그것을 포기할만큼 나쁘다고 말한순 없다는 말을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태어나지 않는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자살은 하지 않을것입니다.

제가 이미 존재함으로서 좋은것도 있기때문이죠

12. 국가는 가능한 한 없는 것이 좋다.

국민연금을 내라고 세금을 걷어가는것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국가가 개인에게 개입하는것을 어느정도 까지해야 하나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는 이것은 극단적으로 선택할수없다고 봅니다. 인간은 이기적이고 개입하지 않으면 분명히 누군가가 지배하는 세상이 올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런것은 사회적으로 합의하에 결론을 내려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개입하지도 너무 개입하지도 않아서 적당한선을 지켜야 되는것이 중요합니다.

국가는 가능한 한 없는 것이 좋다 라고에 대해서 말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없다라기 보다는 국가는 가능한 한 개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라면 동의합니다.

너무 깊은 개입도 너무 무관심도 문제가 생기니 국가는 존재해야하지만 개입이 너무 심해서도 안된다는것이 저의 결론이고 저자도 그런생각을 어느정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이 책을 읽고나서 각 목차별로 제 생각과 내용을 써봤습니다.

이 책은 철학적으로 어느정도 저를 많이 알려주고 풀어준것같습니다.

그리고 철학이라는것은 끝없는 질문이라는것도 정말 공감하게 되고

저자가 말한 철학이 왜 이렇게 이상한 질문으로 향하게 되고 일반인들과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서 말하는

지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고마운 책입니다.

꼭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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