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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리기의 기적(스리니 필레이)을 읽고나서..

SudekY 2019. 10. 26. 18:28

멍 때리기의 기적(스리니 필레이)

 전에 유튜브 영상에서 정신과 의사가 뇌가 쉴 때는 게임하거나 술을 먹을 때가 아니라 멍을 때릴 때라고 얘기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기사에서는 멍 때리기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신기한 거는 멍을 때리면 오히려 뇌의 활동이 증가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러한 효과에 긍정적인 면을 보았는지 우리나라 몇몇 단체에서 몇 해전부터 멍 때리기 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이 책은 멍 때리기와 같이 집중을 하지 않고 그저 멍하니 있는 비집중 상태에 대해서 얘기한다. 비집중이라는 것은 집중의 반대로 집중이 한곳을 응시하는 것이라면 비집중은 한곳도 응시하지 않으려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어찌 보면 비 집중하는 것에 대한 집중이다. 이게 무슨 말인지는 멍을 때려보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멍을 때리는 것에 집중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저자는 비집중 모드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고 왜 비집중을 훈련해야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지 그리고 왜 어떤 사람들은 집중을 오래 해도 지치지 않고 오래가는지에 대한 비결에 대해서도 얘기해준다. 책에서 나오는 DMN은 Default Mode Network는 뇌가 비집중 모드일 때를 가리켜 말하는 뇌의 상태를 말하며 시야를 넓히는 것을 얘기한다. 예를 들어서 멍을 때리거나 명 상하 거나할 때 자신의 작은 시야를 벗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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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에 따르면 과잉 집중했던 집단에서는 지원자가 적었고 돕는 정도도 약해 배려를 상실한 경향을 드러냈다. 왜 그랬을까? 과잉 집중하면 뇌에서 도덕적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전전두피질이 고갈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과잉 집중'하면 타인을 도울 때 생기는 피로를 상쇄시킬 자원이 뇌에서 고갈될 수 있다."

집중력이 더 많이 요구되는 테스트를 진행한 실험자가 남을 돕는 것에 대한 지원을 더 적게 한 것이다. 테스트 결과가 정말 신기했다. 집중력에는 의지력이 소모되는데 의지력도 한계치가 있어서 남을 돕는데 필요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말과 같다. 하지만 평생 봉사하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의지가 소모되진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과잉집중이 결론적으로 뇌에 과도한 에너지 사용을 하게 하고 피로를 쌓이게 한다는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하루의 절반을 당면한 임무에서 벗어나 자지레하게 정신적으로 방황한다. 정신의 방랑을 조절하고 더욱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비집중 일정표를 정하는 것이 유용하다."

임무에 상관없이 방황 할바에는 차라리 비집중을 한다고 계획하고 방황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비집중을 하면은 집중시간에 집중도는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니까 고민하고 정신 방황 할바에는 그냥 정신 방황을 선언하라는 뜻이다.

 

 

"인지 리듬을 살리려면 무엇보다 자신을 믿어야 하고 즉흥적으로 연주하려는 인식을 갖춰야 한다."

자신의 즉흥성에 따라 상황에 맞춰서 그냥 행동하거나 생각하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너무 많은 의식과 의지를 일에 투자할 경우 리듬이 깨지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며 자기 자신을 믿고 즉흥적으로 할 경우 창의성이 올라가고 더욱더 큰 시야를 가질 수 있다.

 

 

"창의적인 과정은 부득이하게 추상적이지만 이처럼 은유를 사용하면 뇌를 다른 방식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곧 DMN을 활성화시킨다."

창의는 하나의 특성을 추상화하여 다른 특성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찌 보면 은유와 비슷한 과정이며 곧 은유하는 법은 창의성을 키우는 과정이다.

 

 

"결론부 터내고 사고하면 효과적인 동시에 많은 경우에 시간을 절약한다."

수학 문제나 공학문제를 풀 때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답을 제일 빨리 찾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수학적 문제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도 대다수를 이런 식으로 풀 수 있다. 

 

 

"이렇게 실패를 조장하는 말은 말재간에 불과하고 솔직하지 않은 표현이다. 새롭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생각하도록 자신을 준비시키고 훈련시키지 않는다면 말이다. 원래 말하기가 행동하기보다 쉬운 법이다."

말로는 누구나 원대한 꿈과 계획을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은 결국 생각보다는 행동이 우선인 사람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새롭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행동을 위해서는 DMN을 잘 활성화시켜야 하며 결국 비집중 모드를 잘 훈련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무의식적 뇌를 활성화하고 집중의 손아귀를 벗어나는 방법으로 낙서가 있다. 앞에서 살펴봤듯 낙서를 하면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를 활성화할 뿐 아니라 집중과 의식적인 뇌에서 벗어날 수 있다."

책에서 무언가를 할 때 낙서를 한 사람이 기억을 더 잘한다는 연구결과를 말해주는데 그 이유가 무의식적인 DMN의 활성으로 무의식의 힘을 쓰기 때문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무언가를 외우는 것은 대부분 의식적인 것보다 무의식적인 것이 더 큰 것이 있다. 길을 지나가면서 의식도 못한 채 본 고양이는 내가 외우려고 하는 단어 1개보다 더 선명하게 기억난다. 무의식 즉, DMN을 활성화시켜서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자신의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저글링을 하는 동안 잔뜩 긴장하며 '공을 떨어 뜨리면 안 돼"라고 생각하면 공을 떨어뜨릴 확률이 더욱 커진다. 의식적인 뇌가 방해를 하고 에너지를 빼앗는 바람에 우리를 이끌 에너지가 무의 시적인 뇌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관련 경험은 내가 느낀 바가 많다. 우선 운동할 때 의식하면 운동이 더 어려워짐을 느낀다. 그리고 게임을 할 때 특히 FPS를 즐겨하던 유저였던 나는 잘 맞추기 위해서 집중을 하면 할수록 더 의식하게 되는 경향 때문에 더 반응 속도와 정확성이 떨어지는 걸 느꼈다. 어쩔 때는 생각 없이 운동하거나 게임할 때 성과가 더 잘 나올 때도 있었다. 이것이 무의식의 힘을 활용하는 법을 몰라서 겪은 상황이다. 결국은 이런 무의식을 활용하는 법은 DMN의 활성화와 집중과의 조화라고 말한다.

 

 

"비행기와 여우의 의미상 거리는 더 멀다. 전두 극피질은 개념과 개념을 잇는 연결점을 찾는다. 의미상 거리가 클수록 더욱 독창성을 발휘해 두 사물을 연결할 것이다."

비행기와 여우의 공통점을 찾으려면 작은 시야에서는 찾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더 큰 시야를 가져야만 어떤 공통점을 찾을 수 있고 결국 큰 시야를 얻는 법은 DMN을 활성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시야를 넓히는 것은 기존 시야에서 그저 거리적으로 멀리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편견과 정체성을 버리고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다. 기존에 생각을 부수고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 넓은 시야를 말하는 것이다. 

여우와 비행기의 공통점은 무엇이 있을까? 지구에 있다. 꼬리가 있다. 글자에 동그라미가 두 번씩 들어간다. 전 세계 어디든 적응하며 있다. 등등.. 

 

 

"통증이 누그러지리라 예상한 피험자에게는 뇌의 보상 센터가 활성화됐다. 효과가 있으리라 믿으면 생리적으로도 이득을 얻는다."

앞서 읽었던 책 하버드 행동력 수업에서도 통증은 없어진다고 믿고 몸이 낫는다고 믿으면 정말로 효과가 있다고 알려줬었는데 이 책에서도 또 등장한다. 정말 믿으면 도파민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신기하다. 이래서 믿음이 제일 중요하긴 한가보다. 

 

 

"모든 얽매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만능 해결책은 없다. 하지만 가능성의 사고방식으로 무장하면 방랑하는 정신에 활력을 불어넣고, 아이디어와 감정을 만지작거리면 자신에게 주어진 선택 사항을 가장 생산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가능성의 사고방식은 내 생각에 특정한 편견에서 벗어나 모든 경우를 고려해보는 것인 것 같다. 시야를 넓히고 자신의 정체성을 벗어나 더 큰 사고를 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레 A와 B가 연결되며 새로운 발견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창의성이 늘어나고 선택사항이 더 많아진다. 

 

 

"집중하느라 쩔쩔매는 태도는 상황에 얽매이는 것이다. 하지만 가능성을 나침반으로 삼으면 결근 상황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다. 집중하는 일상에 비집중 철학과 원칙을 접목해서 자신의 인지 리듬을 만들 수 있다."

그렇다. 내가 우울한 상황일 때는 나의 삶의 공간적, 시간적으로 특정 상황의 한계를 느끼게 되고 갇히게 된다. 하지만 해당 상황의 시간의 지평을 넓혀서 인생을 크게 본다면 지금의 우울증과 같은 상황이 매우 작게 느껴지게 되며 공간적으로도 집과 회사 말고 다른 지역 다른 나라 세계에서 그리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을 본다면 매우 작게 느껴지게 된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시야를 넓히는 것이 자신의 쓸데없는 과잉집중으로 감정에 휘둘리거나 편견에 갇히게 되는 것으로부터 보호하게 되고 창의성을 키우고 인지력은 당연히 상승되고 그에 따라 자신의 리듬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비집중은 단순히 '휴식'하거나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다."

절대로 비집중은 휴식이 아니다. 휴식은 잠을 자는 것을 휴식이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DMN이 활성화되는 비집중 모드는 오히려 뇌의 활동이 증가되고 오히려 비집중이 더 많은 집중을 요구한다. 사람들이 명상을 5분 이상 하지 못하는 이유는 비집중에 집중하는 훈련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비집중이라는 것은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닌 더 크고 넓은 시야에 집중하는 것이다. 

 

 

"오랜 신념체계를 바꾸려 할 때 집중을 사용하면 문제가 생긴다."

오랜 신념체계나 편견은 하나의 시야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시야를 넓히면 자신이 얼마나 작은 생각에서 행동했는지 알 수 있다. 자신의 신념체계를 바꾸려고 집중하지 말라는 말은 바꾸려고 노력하지 말고 비집중 모드에서 그저 시야를 넓히라는 말이다. 오히려 그 시간에 게임을 하는 것이 더 신념체계를 많이 바뀔 수도 있다는 말이다. 과장되었긴 했지만 말 그대로 DMN의 활성화가 중요하다.

 

 

"자신을 구성하는 무의식 요소들을 충분히 불러내면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는 '존재감'이 생긴다."

내가 가지고 있지만 모르는 무의식 요소들을 DMN활성화로 끌어올린다는 말이다. 내 생각에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장점이나 긍정을 말하는 것 같다. 

 

"집중하는 것만으로는 기하급수적 이익을 얻기에는 참담할 만큼 부족하다."

비집중의 힘을 빌려서 자신 본연의 힘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을 죽어라 해봤자 큰 시야를 가지지 못한다면 결국에는 감정과 상황, 편견, 생각의 노예가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세계는 집중보다는 비집중이 더 필요한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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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처음에 대여했을 때는 멍 때리기의 효과 같은 것을 기대했지만 결국에는 더 큰 시야를 가지게 되는 것의 중요성이 멍 때리기의 장점이며 그러한 것들은 전부 창의성을 기대하게 만들 수 있는 DMN의 활성화와 관련돼있다는 사실과 정보를 얻은 책이다. 책에서는 어떠한 방법론을 정확히 설명하기보다 특정 상황이나 예시를 들어 자신에게 맞는 방법과 생각을 가져서 DMN 활성화하는 느낌 정도를 알려준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얻은 것은 단순 명상이나 멍 때리기나 산책이 왜 그렇게 창의성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했는데 그런 궁금증이 해소되었다는 것과 그 중요성에 대해서 설득당해서 앞으로 특정 생각에 대해 더 큰 시야를 가지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필요성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더 큰 시야를 가지게 된다는 것은 비집중에 대한 집중이다. 나는 평소에 이런 상태를 항상 집중된 이완이라고 말한다.

 

 

 책은 능력에 관하여서도 더 많은 말을 하지만 나는 이 책이 감정관리에 있어서도 더 큰 이득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나의 견해다. 생각의 시야가 좁아지면 감정 또한 좁아진 시야에서 더 크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결국 이런 상태를 벗어나는 것은 큰 시야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길은 자신의 상태를 집중을 사용하여 이성과 객관적으로 보는 것보다 그저 비 집중적인 상태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공간과 시간적으로 큰 시야를 가지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이란 것도 결국에는 무의식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 책을 정말 어떤 사람이 든 간에 상관없이 추천한다. 인생에 있어서 비집중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잠을 자는 것과 안 자는 것과의 차이처럼 크다고 생각한다. 웬만해서는 책 추천을 안 하는데 정말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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