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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중독(에른스트 푀펠 , 베아트리체 바그너)을 읽고나서...

SudekY 2019. 4. 24. 14:03

노력중독

 제목부터 엉청 자극적이다. 노력중독이라니... 내가 지금까지한 노력이 전부 쓸데없는 노력이였단 말인가. 아니다. 이 책은 그런부분을 말하는것이 아니다. 인간이 저지르는 어리석음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그리고선 우리가 하는노력이 어리석을수도 있다고 얘기한다. 우리는 인간이 완벽하다고 믿고 싶지만 생각만큼 똑똑하지도 않고 완벽하지도 않다.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고 각각 지식 중독, 속도 중독, 편견, 친구 중독, 완벽에의 강박, 전문성에 대한 맹신, 독서 중독, 인간 이다.

 

제 1장 지식중독

 지식에 중독된다는것은 무슨말일까? 어벤져스에 나오는 아이언맨이 타노스와 싸우며 타노스가 하는말 "지식에 중독된 어리석은놈"이라는것처럼 지식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는사람들이 생각이 났다.

똑똑하다는것은 무엇일까? 높은 직위에 있거나 저명한한교수들이 많은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 아니면 아주 최전방에서 최신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소의 소장?

책의 초반에 IQ테스트에서 낮게 나왔지만 사실 IQ테스트를 받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낮게 나왔지만 결국에는 선생님이 아이의 능력을 알아보고 올바른 자존감을 찾은경우와 나이 45살이지만 어릴적 선생님이 너는 방탕하게 살것이다 라고 얘기해서 그런 인생을 살다가 뒤늦게 재능을 발휘한 경우에 대한 두가지 경우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이 책은 두번째 경우처럼 어릴적 사건으로인해 재능이 무시되는경우에 대해서 말을 한다.

 

 이렇게 보면은 재능테스트 라는것이 무엇을 테스트하는것인지 의구심이 들기도한다. 오히려 테스트로 인해서 한 아이의 인생이 낙인이 찍힐수도 있다는것을 보면은 무섭기도하다. 그렇다고 지능테스트가 불필요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러한 특정한 낙인이나 정보가 생각을 틀어막는다는것이다. 가능성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들어난 사실만 보는것이 오히려 미래에 있어서 안좋을수도 있다는거를 얘기하고자 하는것이 아닐까싶다.

 

 그 뒤로 나오는것이 너무 많은 지식으로 인해서 자기 자신이 하는일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한 판단을 잘 해내지 못하며 창의적이지 못할수도 있다는 내용이나온다. 자기가 지식에 빠져서 그 지식으로부터 저주를 걸린것이다. 마치 내가 모든것을 안다고 착각하는상태 그것이 아이언맨에게 타노스가 말한 지식의 저주인것이다. 아는것이 많아질수록 무지로부터 멀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반대인것이다. 이것이 인간이 겪는 첫번째 어리석음 "지식중독"이다.

 

 <39p> "그렇다면 어째서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실제 상황에 적용되지 못하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실을 공부하는 것에 그토록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것일까? 지식이 많을수록 지성과 능력도 크다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앞에서 살펴본 예를 통해 우리는 분명히 알 수 있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해서 창조적이고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다"

 

 

제 2장 속도중독

 우리는 정말 빠른 사회에 살고있다. 얼마나 빨라져야 우리는 만족하며 살까 여담으로 얘기를 시작하자면 얼마전에 시간에 관련된 '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 책을 봤다. 거기에서는 우리가 이렇게 빠른사회에 살으면서도 시간이 부족한이유는 너무 많은곳에 정신을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하는데 아마 여기서 그런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시작은 집중력에 대해서 나왔다. 현대인은 집중력이 상당히 부족하다. 무엇을 하다가 카톡하고 카톡하다가 노래듣고 노래듣다가 버스에서 내리고 버스에서 내리다가 전화하고 이렇게 써보니 인간의 뇌가 대단하다는 생각보다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기도하다.

 

 그리고 감정의 속도에 대해서 나오는데 <83p> "기대가 너무 빨리 충족되면 감정의 한계치는 낮아질 기회가 없고 사라은 최대치로 발전할 기회를 잃게 된다." 를 읽어보면 감정은 속도가 정말 중요하다고 깨닫게 된다.

감정은 감정의 속도에 맞게 표출되어야하며 그 흐름을 의도적으로 깰 경우 감정이 변질될수도 있다는것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의 감정은 매우 중요한것이기 때문이다.

 

<95p> "우리는 점점 더 참을성이 없어져 모든 것이 점점 더 빠르게 작동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빨리빨리 결정 내리기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나머지 끊임없이 스스로를 괴롭힌다. 속도에 대한 인간의 집착은 어리석다. 감정과 관심, 그리고 소중한 가치를 느기기 위해서는 분명 시간이 필요하다"

 

제 3장 편견

 이 부분은 관점에 대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나도 항상 관점을 매우 중요시 하는데 그 이유는 관점을 달리 하지 않으면 모든 문제(관계,목표,일 등)가 해결되기 쉽지 않기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밀접한 '감정'또한 관점을 달리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해를 입힐 가능성이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점을 넓히려면 일상적인것을 다르게 보려고 노력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래도 사실 관점이라는것은 바꾸기 쉽지않다. 인간이 하나의 편견을 유지하는것도 유전자가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128p> "편견에서 한 발자국만 물러나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없는 걸까? 인간에게는 관점을 바꿔볼 줄 아는 능력이 있찌만 자신의 공고한 확신을 버리기란 쉽지 않다. 자기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생각의 든든한 초석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종종 우리는 자신의 지평을 넘어서서 보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결국 고집스럽고 어리석은 사람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제 4장 친구중독

 과연 여기서는 어떤 어리석을 말하고자 이런 자극적인것을 얘기하는것일까? 친구 중독이라... 분명주변에는 관계에 목말라 무조건적으로 넓은 인맥을 지향하는사람이 있다. 

 

<167p> "소셜 네트워크나 잘 모르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단지 패스트푸드 식의 우정만을 가져다줄 뿐이다. 빨리 받아들이고 적응하지만 내 삶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

 

제 5장 완벽에의 강박

 완벽에의 강박은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어리석음이 아닐까싶다. 인간 자체가 완벽하지 않는데 완벽을 추구한다는것은 달팽이가 빨리 가기위해 다리를 만든다는 생각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두뇌가 결정을 내리는데에는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 그리고 직관 이 두가지가있다. 이 두가지는 굉장한 충돌을 가지고 우린 둘중 하나만을 사용하여 선택해야된다. 어쩔때는 직관이 더 중요할수도 있고 아닐수도있다. 이런 뇌의 특성을 고려하면 뇌조차도 비 합리적이라는것을 알수있고 이를통해 우리에게 완벽한 결정이란 있을수 없다는 사실을 알수있다.

 

<182p> "이로써 우리의 두뇌 속에서는 언제나 감정적 충동과 합리적 고려라는 요소가 서로 겨루고 있으며 각각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결론을 내릴수 있다"

 

제 6장 전문성에 대한 맹신

 전문성있는 사람들에게 투자를 하는것이 우리는 옳다는것으로 믿고있지만 사실은 전문성이 있다고해서 그들이 모든분야에 충실하게 전문적인것은아니다. 치과의사는 의사라는 타이틀이라는 이유로 뇌의 작용이나 내장기관을 전부 파악할수 있다는 믿음은 버려야된다고 얘기한다. 전문가들을 모아놓고 사업을 진행시킬경우 서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수있기때문에 계속해서 충돌이 날수도 있다는 책에서의 사례를 들려주기도한다. 

 

제 7장 독서중독

 사실 목차중에서 이런 '독서중독'이라는 내눈에 띄는 강렬한 주제가 있길래 이 책을 고른이유가 가장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자는 독서에만 너무 충실한것은 좋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책전체에 걸쳐서 자신도 의견중의 하나일뿐이니 자신의 의견을 전부 맹신하지말고 걸러서 들으라고 얘기를 했다. 근데 오히려 이런얘기를 통해서 저자의 의견이 더욱더 신뢰가 있지 않나싶다. 독서가 충실하지 않다는말도 믿고 싶었다. 그렇지만 독서가 분명히 어느정도 도움은 된다고 말하고 너무 심한 독서는 자신이 겪은것에 비해 매우 빈약한 경험이라고 말하며 진정한 경험은 책이 아닌 세상에 뛰어들어가야 알수있다고 주장한다. 나도 어느정도 동의한다. 책만 읽으면 뭐가 남나. 어짜피 머릿속에서 내가 책 속 작은경험은 내가 실제로 겪은 경험에 비해 매우매우 작은부분이다. 너무 책만 맹신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자

 

제 8 장 인간

 마지막 8장의 주제는 인간이다. 인간의 다양한 어리석음과 편견에 대한것을 예시로 들어서 사실 전부다 기억나지는 않는다. 다만 기억나는 하나가 있다면 마지막에 있는 상호보완성이다. 상호보완성이란 서로서로를 보완하는건데 예컨데 죽음은 삶은, 흑은 백을, 승리는 패배를 보완해준다. 보완이 중요하다. 흑과 백을 나눈다는뜻이 아니고 흑은 백을 백은 흑을 보완한다는것이다. 이것으로 인간의 어리석음을 극복할수있다고 하는데 사실 크게 이해한것은 아니지만 내가 이해한걸로 설명을하자면 우리가 보는 문제에는 전부 양면이 있고 하나의 면은 반대면 보완하고 다른면도 마찬가지이기에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을 말하고자할때 상호보완성으로 이루어진 이세상에서 우리는 그 두가지면을 동시에 알아서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게끔 도와야한다는뜻이 아닐까싶다. 나의 이해력이 부족할수도 있지만 여하튼 문제의 양면이 서로다른 장점을 부각시켜야 된다는뜻이 아닐까싶다.

 

 이 책을 읽고는 여러가지 어리석음에 대해서 알아볼수있었는데, 솔직히 생각만큼 내가 몰랐던건 없었다. 하지만 인간이 이렇게나 많은 어리석음을 가질정도로 빈약하고 나약하면 불완전한존재라는것을 깨달았다. 인간은 완벽하지않다.

 

<373p> 우리는 어째서 모든것에 '왜'라는 질문을 해야 하며 사물을 '왜'그대로 받아들이지 모하는가? 인간은 어리석게 태어난 존재여서 아무리 열심히 배운다 하더라도 어느 날 갑자기 똑똑해지거나 하지 않는다. 인간이 결코 알 수 없는 있다는 것, 그리고 항상 모른 채로 남아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 중 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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