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터틀

어른의 어휘력(유선경)을 읽고나서.. 본문

Humanities/book

어른의 어휘력(유선경)을 읽고나서..

SudekY 2021. 5. 10. 17:31

어른의 어휘력(유선경)


그냥 저냥 읽었다.

다 읽고는 크게 느낀점이 있다기 보는 읽는 과정속 조금씩 생각해볼 주제가 있는것같다.

책 밑 단어 설명이 붙어있는것이 이 책만의 특정이다. 우리가 모르는 생소한 단어들을 아는것도 은근 재미가있다.

다만 책의 아쉬운점은 실용적인 측면에서 부족한것같다. 가볍게 읽기에는 알맞은 책이다.


- 기억에 남는 문장 -

 

-25 page -

"사람은 지금 이 순간에는 지금 이 순간 이해할 수 있는 것만 이해한다.

담을 수 있을 만큼만 담을 수 있는 그릇과 같다

자신의 그릇이 작아 상대의 말을 제대로 주워 담지 못한 채 흘려버리거나 심지어 제멋대로 오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진심이나 진실을 깨달았을 때면 이미 늦어 과거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고 밉다.

 

 

- 75 page -

"맞춤한 낱말을 구사하면 불필요한 곁가지 서술을 줄여 효율적일 뿐 아니라 그 낱말을 디딤돌 삼아 하려는 이야기를 자신감 있게, 자유자재로 발전시킬 수 있다.

사람에 대해서는 이름을 안다고 다 안다고 할 수 없지만 사물과 현상은 맞춤한 이름을 알면 거의 아는 것이다.

단순히 이름만 아는게 아니라 하나의 새로운 세상을 아는 것이다."

 

 

- 104 page -

"말의 힘은 말하는 사람의 인격으로 흭득된다.

인격은 연출이 불가능하다."

 

 

- 109 page -

"사람을 평가하면서 세를 과시하는 어휘를 쓰지 않도록 조심하자

인간의 도구화를 피할 길 없는 세상이라지만 이것만 지켜도 영혼을 다치는 사람들이 한결 줄어들 것이다."

 

 

- 133 page -

"누군가의 생각이나 마음을 알고 싶다면 갖지도 않은 독심술을 부리지 말고 말(글)을 건네자.

그 말(글)이 가진 힘을 믿자."

 

 

- 152 page -

"사람은 자신이 타인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존재이길 바란다.

그래서 '내가 너로 인하여 가쁘다'는 내용을 가진 말이야말로 최고의 칭찬이다."

 

 

- 210 page -

"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라는 여섯 가지 요소를 각각 꼼꼼히 챙겨 사고하면 쓸 거리가 풍부해진다.

각각의 요소를 스핀오프처럼 이야기로 파생할 수 있다."

 

 

- 251 page -

"어느 날 새벽 세 시쯤 '왜 너는 너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돌봐야 할 시간을 다른 데 허비했느냐.' 며 채권자가 빚 독촉하듯 찾아온다.

 

 

- 279 page -

"우리는 아름다움을 발견해나가야 한다. 이것이 내가 믿는, 생의 유한성이 필연적으로 끌고 오는 허무함에 질식당하지 않고 아름답게 살 수 있는 방식이다.

'아름다움은 발견해야 한다'는 생텍쥐페리가 '사막이 아름다운 건 그것이 어딘가에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지' 라고 한 말과 통하고 발견할 수 있는 비결은 장욱진 화백지 큰 딸에게 자주 들려주었다는 이 말에 있다.

"모든 사물을 데면데면보지 말고 친절하게 봐라"

아름다움은 희귀하지 말아야 한다.

태어난 것은 모두 죽으니 그 죽음의 개수만큼 흔하디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발견해야 한다.

아름다움은 레디메이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