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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나의 일을 찾을것인가(야마구치 슈)를 읽고나서..

SudekY 2021. 6. 12. 17:01

어떻게 나의 일을 찾을것인가(야마구치 슈)


 

 이직에 관하여 방법론을 따지는 책은 수없이 많다. 그러한 방법들이 이직을 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방법만 가지고 이직을 성공하였다고 한들 그 회사가 사실 내가 원하는 회사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것이 이직에 성공하였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가 이직을 하려고 할 때는 이직이 가져다주는 연봉 인상이나 더 나은 복지를 먼저 따진다. 조금 더 나아가 사람들을 따질 수 도 있다. 일이 많아도 사람이 괜찮으면 오래 다닐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외에도 더 많은 점을 계산해봐야 한다. 나의 성격이 이 회사가 추구하는 개인의 성격과 맞는지 또는 전 회사에서의 일하는 방식과 이직한 회사에서의 일하는 방식이 차이가 많은지 또는 보수가 많아도 이직 후에 일이 가지는 의미를 잃어버릴 만큼 반복적인 업무를 하지는 않는지도 따져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수없이 많다. 이직이라는 것은 굉장한 리스크를 가지고 있으며 오직 연봉과 복지만 보고 현 회사를 떠나는 것은 쉽게 결정할 수 있지 않다.

 

 이 책은 우리가 이직을 할때 고민해봐야 하는 항목들을 인생이라는 긴 터널에서 '일'이 가져다주는 의미의 관점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준다. 그리고 커리어 전략을 계획된 우연 이론에 의거하여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직장인의 커리어 80%는 우연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손 놓고 바라보기만 하라는 뜻은 아니다. 우연이 왔을 때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항상 좋은 습관을 형성하라고 한다. 우연도 아무한테나 오지 않기 때문이다. 계획된 우연 이론을 얘기하면서 시작하는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이직이라는 주제로 직업에 관하여 철학적인 측면을 많이 이야기한다. 내가 가진 직업과 현재 다니는 회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볼수 있게 해 주었고 앞으로 만나게 될 일이나 회사에 관하여 선택을 할 때 시야를 더 넓힐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가이드를 받은 느낌이다. 물론 그것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진심 어린 조언을 받은 느낌이 든다.

 

 직업을 구하거나 이직을 하거나 일에 관하여 많은 생각이 필요한 사람에게 한 번은 읽어보라고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다. 어려운 책도 아니다. 읽고나면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 기억에 남는 문장 -

 

- 28 page -

"커리어는 우발적으로 생성되는 만큼 중장기적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오히려 좋은 우연을 불러오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습관을 익히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좋은 우연은 그저 가만히 기다리기만 해서는 일어나지 않으며 그것을 불러들이기 위해 습관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43 page -"우리가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결국 다양한 일을 시도해보고 어떠한 일이 자신의 코나투스를 한껏 끌어올리는지, 혹은 반대로 훼손하는지를 경험적 감각으로 찾아내야 한다. 풀발레리의 말처럼 시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72 page -"다른 모든 사람과 똑같아야 도덕적으로 대우받을 수 있고, 집단에서 뛰쳐나가 달콤한 포도를 따온 사람들을 이러쿵저러쿵 트집 잡아 괴롭힘으로써 강제로 '신 포도'로 만드는 경향이 강한 사회에서는 세계를 이끌어갈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나 기술 혁명이 탄생할 수 없다."

 

 

- 86 page -"바로 여기에 이직을 부도덕하게 여기는 첫 번째 요인이 있다. 만약 입사자가 30세 이전에 이직해버리면 회사로서는 '기껏 키워서 이제 막 투자 비용을 회수하기 시작하려는 찰나에 그만두다니!' 하고 괘씸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 109 page -"정말로 해낼 수 있는지 아닌지는 사실 어느 정도 경험해야봐야 알 수 있다.해낼 수도 있고 해내지 못할 수도 있다.모든 것은 해봐야 알 수 있다.

 

 

- 113 page -"어떤 직업이 요구하는 기술이나 역량을 외부에서 이해하기는 매우 어려우며 개인이 사회에 나와 발휘할 수 있는 강점과 능력은 결국 실제로 그 일을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는 알 수 없다는 뜻이다."

 

 

- 151 page -"쉽게 말해서 크럼볼츠 교수는 커리어 개발지 직업 요건과 인재 요건을 서로 맞추는 정적인 일이 아니라, 변 로 가득찬 역동적인 일이라는 사고를 펼쳤다. 계획된 우연 이론은 이러한 논고를 배경으로 탄생했다. 크럼볼츠에 의하면 우리의 커리어는 용의주도하게 계획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예기치 않은 우발적인 일에 의해 결정된다."

 

 

- 176 page -"내가 배신하지 않는 한 이 녀석은 좋은 사람이지만, 내가 배신하면 상대도 바로 배신한다는 사실이 분명한 만큼 단순해서 파악하고 예측하기 수월하다는 특징이 있다."

 

 

- 201 page -"다소 길어졌지만 하고 싶은 말을 간추리면, 회피형 이직은 당사자에게는 회피일지 모르지만, 그 의사 표명의 행동은 회사 내부에서 기업 지배 구조를 ㅎ과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기업에서 매우 중요한 깨달음을 주는 계기가 된다."

 

 

- 218 page -"한마디로 정리하면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어딘가에서 부자유를 인내해야 한다는 뜻이다.반대로 말하면 젊을 때부터 자유만을 좇아 일을 선택한다면 언젠가 인생이 부자유스러워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 237 page -"중요한 것은 자신이 스스로 구동하기 위한 자발적인 동기 부여를 유지하는 일이므로 보수와 성과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 258 page -"이직후 조직의 리얼리티 쇼크를 극복하려면 자신이 속한 조직에 배어 있는 문화와 가치관을 우선 받아들여보자.마음을 열어야 한다."

 

 

- 261 page -"무언가가 끝나야 무언가가 시작된다....전환기는 단순히 무언가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언가가 끝나는 시기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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