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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그레고리 번스)를 읽고나서...

SudekY 2019. 5. 22. 15:58

만족(그레고리 번스)

 이 리뷰전에 쓴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책과 함께 빌린 두 권의 책중 하나인 만족이라는책이다.

이 책을 빌리기전에 다른 책 하나랑 이거랑 고민이 많았는데 이렇게 빨리 읽을줄 알았다면 그냥 그것까지 빌릴걸 그랬다. 여하튼 이 책도 목차를 보고 흥미롭고 도파민과 관련된 얘기를 하기에 흥미로워서 골랐다.

 

 책의 내용은 전체적으로 뇌가 어떻게 쾌락을 느끼고 어느때 느끼는지에 대해 얘기한다. 쾌락에 대해만 얘기한다는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어쩌면 쾌락없는 인생의 행복이란게 존재한다는생각이 들기때문이다. 나는 행복도 쾌락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쾌감의 정도가 은은할뿐이지 않을까싶다.

 

 앞서 책 독후감에서도 얘기했지만 나는 인간의 마음은 뇌에서 시작된다라고 생각하는데 마침 책의 시작부분인 옮긴이의 글이 제목이 이러하다. 그리고 프롤로그는 뇌의 새로운것에서 시작한다는것으로 시작한다.

 

 1장에서 도파민에 대한 얘기를 시작으로 우리 어떤 보상을 받을때 받는 다는 보상전에 행복감을 느끼지 그 자체에 행복감을 느끼지는 않는다고한다. 그러니까 내가 돈을 10억을 얻었을때 기쁜게아니고 10억을 얻었다는 그 사실을 접했을때 도파민이 분비된다라고한다. 그리고 뇌는 예측할수없는 보상을 좋아한다. 우리는 뇌가 예상치 못한 보상을 좋아한다는것을 보면 이상하다 생각할수있지만 경험상으로 예측못한 기쁨이 예정된 기쁨보다 더 기분이 좋았다라는것을 알수있다. 그리고 뇌는 새로움에대해서 도파민이 분비된다고한다. 근데 그렇다고 정도가있지 스트레스받을만큼 새로운환경에 노출되면 안된다. 그러니까 예측못한 새로움은 굉장히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지 않을까싶다.

나는 개인적으로 세계여행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을 이해가 안갔는데 어쩌면 새로움에 대한 도파민의 반응이 뇌에 강력하게 남아 그 사람의 목적이 세계여행을 목표로한것일수도있다. 그러니까 조금은 이해가 갔다.

 

 왜이렇게 인간은 새로움에 대해서 도파민을 얻을까?

책에서는 예로든것이 만약에 우리가 모든일을 예측할수있다면 좋을까라고 생각하는 인간에 대해 얘기하는데 진짜 모든걸 안다면 모든것이 재미없지 않을까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한다. 만약 내가 내일 길가다 1만원을 주울줄알고 내일모레 교통사고로 죽을줄도 안다면 그게 기쁠까? 설령 죽는경우가 아닌 모레에 2만원을 줍는다고하면 그때 가면 기쁠까?

아마 내생각에는 예측한다면 흥미가 굉장히 떨어질것이다. 새로움이라는것에 우리가 도파민을 분비하는것은

개인적인 내생각으로는 예측불가능한 세상에서 인간에게 살아남으려고 보상적인 측면에서 주어지는것이 아닌가싶다.

 

 2장에서는 돈에 관하여 얘기하는데 여기서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우리가 돈을 좋아하는이유는 돈 그자체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경험할수있는 경우의수를 증가시켜주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내가 200만원이 있을때 기분이좋은것은 200만원으로 살수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것이다. 우리가 여기서 200만원을 전부 탕진하지 않는(합리적인 인간인 경우) 이유는 200만원이 없어지면 다른것을 하는 경우의수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까지 돈에대해서 가능성에 관한 생각을 이렇게 해본적이 없는데 읽다보니 납득이됬다. 왜 우리가 돈을 모으는지에 대해서도 이해가 갔다. 통장에 돈이 있으면 왜 기분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말이다.

 

 돈이 좋은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있으면 좋다 하지만 충분조건이지 필요조건은 아니다라고 얘기해준다.

그리고 생각보다 우리가 필요한것들은 그다지 비싸지 않다고 한다. 물론 강남에 아파트나 세계여행같은 큰 비용이 드는것을 제외하면 우리는 그렇게 돈이 많이 안필요하다. 노트북? 비싸면 300만원한다고 치자. 생각보다 돈이 많이 필요하지않다. 그래.. 물론 사고싶은게 엉청 많으면 많이 필요하겠다. 하지만 우리의 욕구를 채우기에는 그렇게까지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는것이다.

마지막에는 어느 한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돈을 지불하고 관람해줘서보다 자기 자신을 보러온 그것 자체(관심?)에 대한 행복감을 느끼는얘기를한다. 확실한건 돈은 쾌락의 일부이지 전부가 아니다.

 

 3장은 퍼즐, 4장은 스시(먹는것에 관한것)을 얘기한다. 딱히 기억에 남지는않았다.

기분에 따라 초콜릿의 맛이 달라진다는것? 하나는 기억에남는다.

 

 5장 전기아방궁은 과거에 있었던 비윤리적인 뇌에다가 전기자극을 넣어서 쾌락을 유발하는 장치에 관한 실험에 대해 나온다. 결론만 얘기하자면 190p를 보면된다.

<<내가 히스의 필름들중에서 본 중격 부위에 준 전기 자극은 쾌라적인 감정들을 유발시켯다.....

..  고통과 쾌락은 뇌의 서로다른 부위에 존재하지 않고 같은 신경회로를 나누어 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히스의 필름은 뇌 심부 안에서 쾌락과 고통은 서로 구별되지 않는다는 핵심을 담고 있었다. 문제의 핵심은 새로움에 대한것이다.>>

 

 6장에서의 주제는 '기분 좋은 통증'이다. SM에 관한 얘기가나온다. 여기서 나온 것중에 SM의 역사가 나오는데 

마르키 드 사드는 문학작품을 남긴 사람인데 거기서 고통을 가함으로써 쾌락을 얻는것을 의미하는 사디즘(sadism)

오폴트 리터 폰 자허마조흐(Leopold Ritter von Sacher-Masoch)는 모피 옷을 입은 여인에게 묶여 채찍질당하는 것을 즐기는 취향이 있는데 이런것과 관련된 작품을 써서 거기서 마조히즘(Masochism)이 나왔다고 한다.

 

 또한 통증에 관해서 통증은 조절될수있다고한다. "척수의 통증 수용체는 뇌에서 만들어진 신호에 의해 억제될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통증을 쾌락으로 바꿀수있다고 하는데 그에 관한 내용은 자세하게 나오지 않았다.

이러한 통증들은 쾌락이 있는 선조체로 가는데 선조체란 이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도파민수용체(?)인지 도파민인지 모여있는곳이고 이곳에서 도파민을 이용해서 집중을하게 하고 들어온정보를 선택해서 보낼수있다고한다. 어려워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여하튼 도파민이 모여있는곳이라고 생각하면된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잘 알려져있다. 나도 그래서 코르티솔은 나쁜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이에 관한 내용으로 "코르티솔과 도파민의 상호 작용은 통증에 대한 만족감의 중요한 열쇠"라고 나온다. 그래서 저자가 직접 코르티솔을 복용한얘기를 해주는데 스트레스 호르몬인 이것을 복용하니 만족감이 매우 상승한 일화를 얘기한다.

아내를보고 아이들을 보니 굉장히 아름다워보였다고 한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때 나오고 도파민은 행복할때 나오는데 만약에 두개가 동시에 상호작용한다면 고통이 쾌락으로 바뀌지 않을까와 관련해서 확정적 결론은 아니지만 의심이간다고한다.

 

 7장에서는 러너스하이와 관련된것이 나오는데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러너스하이의 원인이 아드레날린이라고 알고있지만 사실은 코르티솔과 도파민이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그렇다고하면 어떻게 해서 이것이 만족감으로 이어지는가는

정확히 마지막에 나오는데 268p에있다. 뇌는 새로움에 대하여 행복감을 느낀다고했다.

<<확실히 경주자들에게나 관찰자들에게 강렬한 경험이었다. 우리는 선수들이 그들의 신체를 한계선까지 몰아붙이는 의지의 힘에 감동받지 않을 수 없으며, 신체적 고통과 극도의 피로라는 가혹한 시련의 결과가 뇌를 변화시킨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신체는 치유되더라도 뇌에 미치는 영향은 더 오래 지속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비록 우리는 그러한 변화가 어디에서나오는지모른다.......... 결국 변화는 그자체가 목표가 되고, 새로움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최상의 방법이 된다.>>

 

 8장은 아이슬란드에 가서 연구를하고 겪은 내용으로 거기 사는사람들의 행복도가 높다는것과 어떤 영적인것에 대한 믿음에 대한내용으로 아이슬란드의 어떤 산의 정상의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의 만족을 느꼇다는경험이다.

 

 9장은 성,사랑 그리고 시련에 대한 만족이다.

여자에 관한 흥미로운 내용이 나오는데 여자가 배란기가 겉에 드러나지 않는이유와 여자가 오르가즘을 겪기 힘든 이유에관해서 나온다. 이러한 이유들은 여자가 남성과 다르게 자기자신의 매력을 드러내고 생존하기 위해 발달한것들이 남자보다 복잡하고 여성은 육체와, 정신적 그리고 정서적 흥분의 필요성에 대해 심리적 차원의 강조로 이어진다고본다.

이 모든것은 최고의 신랑감을 구하기위해 발달했다고 보면 편한것같다.  여성은 오르가즘이느낄때 질이 수축하여서 임신확률이 늘어난다고 하는 결과도있다.

(연구결과를보면은 '위로빨아들이는 이론(펜에 잉크를 채우는것과 같이(빨아들이듯)))

마지막결론에서는 파트너와의 새로움에 대한 솔직한 대화나 진실됨이 만족감을 올린다고 한다. 저자가 실제로 와이프한테 한 얘기와 일화가 나온다.

 

 에필로그 <쾌락의 쳇바퀴.... 쾌락이 없는 삶은 사실 음산할 것이다. 그러나 대개 쾌락을 얻을 목적으로 쾌락을 추구하는 것은 그 반대로 비참함을 초래한다. 그리고 뇌를 만족 시키지 못한다. 만족감을 찾는것은 쾌락을 뒤쫓는 것과는 다르다. 만족감은 자신의 행동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유일한 인간의 감정이다. 당신이 만족하였을 때 당신은 의미를 발견할 것이다. 내가 생각건대, 그것은 쾌락이나 심지어 행복보다도더욱 영구적인 것이다.>>

 

 "뇌를 새로운자극과 새로운 경험으로 새로움으로 변화시켜라 그리고 의미를 부여하고 만족해라..."

이 책의 결론이다.

 

 이 책을 읽고 솔직히 기억에 잘 남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정리하고보니까 무언가 내가 책을 집중해서 안읽었다는 느낌이 들기도한다. 여하튼 책을 읽고 도파민의 양면성과 코르티솔 그리고 생각에 따른 고통의 변화 그리고 뇌의 변화와 새로움에 대한 쾌락이 기억에 남는다. 전부 기억에 남지 않아도 좋다. 이정도 키워드만해도 내 인생의 큰 영향을 미칠것이다. 여하튼 뇌는 새로움을 좋아한다. 새로운것을 경험하고 기존에 틀을 깨고 의미를 부여해봐야겠다. 과연 무엇이 있을까?

처음시작은 아마도 "운동?"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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